법륜스님 즉문즉설 베스트 듣기


마음이 혼란스럽고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을 때, 즉문즉설 동영상을 찾아 보게 된다. 그때마다 응어리진 마음이 조금씩 풀렸던 것 같다. 


가만히 말씀을 듣자면, 나 자신이 얼마나 자아라는 이름을 가진 나의 무의식에 휘둘리는지, 그리고 얼마나 깨지 못한 사람인지를 느낀다.

또 스님의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적어도 나같은 보통 사람보단 훨씬 깊은 사람이란걸 느끼게 된다.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기보다... 그냥 인간이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고통'이란 놈을 어떻게 최대한 슬기롭게 받아들여나가야할지 

그 방법을 말씀해주신다. 


처음에 들었을 땐 너무 간단명료한 답을 하시기에 과연 알고 저렇게 확답을 하시는걸까 했다. 

지금보면 스님은 그저 보통 사람보다는 세상의 이치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고, 여전히 공부중일거란 느낌을 받았다.

완벽하고 모든 걸 아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더 깨인 눈을 갖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고 있는 사람.. 이란 느낌. 


즉문즉설 베스트 동영상에서 특히 '오래 가는 연애의 비법 물었더니' 편과 '남편과 항상 같이 있어도 행복한 법' 편을 흥미롭게 보았다. 

아직 미혼이라 남녀의 사랑 문제에 관심이 더 갔다.


기억에 남았던 말씀은... 


남녀 간의 사랑이 제일 '계산'하는 관계라는 것. 계산하는 관계를 '장사'라고 표현했다.

장사라는 표현은 나에게 충격과 동시에 신선하게 다가왔다. "내가 사랑이라며 장삿속을 품고 있진 않았을까?"


계산이 거의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사랑의 예로 부모가 어린 아이에게 댓가없이 쏟는 사랑이라고. 

'댓가'를 기대한다는 건 곧 계산한다는 뜻이고 사랑이 아니라 욕심에 가깝단다. 

그런데 그 '계산'이라는 게 경제적 조건만을 일컫는 건 아닌 것 같았다. "예뻐서 좋다.", "키가 커서 좋다."는 것도 계산이라는 것.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오래 가기 힘든 이유는 이미 서로가 좋은 이유를 다 가진 듯 보이기 때문에, 

즉 욕심이 최대치인 상태이기 때문에 

막상 다른 점을 발견하면 욕심과 기대가 커서 다른 점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그래서 오래 가는 사랑을 택하려면 욕심, 계산, 댓가를 덜 생각하는 관계를 가지면 된다고 했는데 

이를 스님은 자기보다 살짝 떨어져보이는? 기대에 100% 차지는 않는 사람을 만나는 게 좋다고 했다. 어느 면에서는 맞는 말 같다. 

듣고보니 순수한 사랑이란건 희귀하다는 느낌. 

우리 일상에서는 대부분 사랑보다는 '관계'의 법칙이 우위인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부분...


우리가 길을 지나가다 흘깃 쳐다보는 사람, 즉 서로 모르는 사람일 때는 상대방을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는데 

연애를 하거나 결혼을 해서 내 사람이 되고, 나와 가까운 관계가 될 수록 '나와 똑같은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무의식이 행동하는 방식이 그렇단다.

그러다보니 결혼 전에는 닮은 점이 100가지나 있어서 좋았다면, 결혼 후에는 다른 점이 수만가지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럴 땐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도, 아니 가까운 사람일수록 "나와 다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거라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어떤 사람이 나를 떠나갔을 때... 

인간관계를 맺는 '연습'을 했다고 생각하고, 그 관계로부터 무엇을 배웠는지 잘 학습하라고 하셨다.

나에게 온 것이 그의 자유였듯이, 떠나갈 선택의 자유가 분명히 그에게 있다는 것... 

그래서 '떠나간 결과'만을 보지 말라,

원망은 더더욱 말라고 하셨다. 마음에 살짝쿵 와닿는 말이었다. 


오늘 즉문즉설을 골라 들으면서 원망이 일던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도 한번쯤 들어보셔도 좋겠다.





늦어서 미안해요. 당신의 꿈속으로 달려오다가 은하수에서 그만 길이 막혔어요(Excusez-mo i d'avo ir retarde vo tre reve, il y avait un tel enco mbrement sur la vo ie lactee) - 헤몽 페네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의 의미> 세번째 포스팅이네요~~
그래서 평소에 마음에 들어하던 헤몽 페네의 석판화를 여러분께 보여 드리려구요♥
헤몽 페네는 평생 사랑이라는 한가지 주제로 시 같은 그림을 많이 남겼답니다... 저는 처음부터 헤몽페네를 알았던 것이 아니라, 우연히 위 그림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목이 정말 낭만적이지 뭐에요?^^ "늦어서 미안해요. 당신의 꿈속으로 달려오다가 은하수에 그만 길이 막혔어요"
헤몽 페네는 평생 사람들에게 사랑이 무엇인가를 그림으로 보여주고 싶어 했던것 같습니다.


오늘은 앞에서 우리가 테스트해본 애정 유형의 특징이 대해서 알아볼거에요~~
사람들은 각자 사랑을 정의내리는 법과, 기대하는 것이 다릅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영향이나 성장환경,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으며 형성되고, 때론 바뀌기도 합니다. 이것을 테스트하여 사람들의 애정유형을 여섯가지로 나눈 사회학자가 래스웰과 햇코프였죠? ^-^

이틀은 <애정유형검사>의 척도 문항을 만들기 위해(즉, 설문 질문을 만들기 위해) 사랑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면담을 하고, 사랑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에 나타난 사랑의 표현방식과 행동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분류하였어요! 이렇게 하여 우리가 저번시간에 다루어본 애정유형검사 50문항을 만들게 된것이죠!

이 애정유형검사를 수천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사람들이 보이는 여섯가지 기본적인 사랑 양식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가장 좋은 친구로서의 사랑, 논리적 사랑, 낭만적 사랑, 소유적 사랑, 이타적 사랑, 유희적 사랑 입니다.
자, 그러면 이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1. 가장 좋은 친구로서의 사랑

우리는 종종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이 되는 사례를 접하게 되는데 이것이 좋은 친구로서의 사랑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함께 가까이 지내다보니 서로 편하고 좋고, 취미도 비슷하고,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고, 서로 감추는 것 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그래서 그들은 친구이자 서로 사랑하는 애인인 것입니다. 이들은 화끈하게 뜨겁고 낭만적이지는 않지만 온돌처럼 은근히, 사려깊고 정답게 서로를 위합니다.
이들 사이에 갈등이 생기는 경우 서로 양보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타협하며, 갈등 때문에 관계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런 부부들의 이혼율은 낮으며, 설사 이혼했다 하더라도 그들의 우정은 남아있어서 가끔 만나기도 하며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런 대로 받아들이며, 일시적으로 못본다거나 떨어져있어야 하는 경우에도 그것이 서로의 친밀감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상대에 대한 질투나, 떨어져 있을때의 불안감을 별로 느끼지 않습니다. 심지어 장기간 떨어져 있을 때에도 상대의 행동에 대해 의심이나 불안을 갖지 않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신의 삶에 열중하며 항상 그들의 소식을 편지나 전화로 주고받는다고 하네요^^ 이는 다른 사랑의 형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인데요~

이런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대게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가족간에 긴밀한 유대가 형성된 집안에서 자라난 사람들입니다. 부모나 형제로부터 항상 사랑과 지지를 받았으며, 그로 인해 깊은 신뢰를 형성한 사람들이지요. 그래서 이들의 사랑관계는 각자가 가정에서 체험한 사랑 모양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유아기에 기본적 신뢰감과 친밀감 형성의기반이 튼튼할수록, 성장한 후에도 깊은 신뢰감을 수반하는 남녀간의 애정관계도 가능할 것입니다 ^-^


2. 논리적 사랑

우리는 가끔 주위에서 "돈을 모으기까지는 연애하지 않을거야", "대학원을 졸업하기 전까진 누구도 만나지 않을거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게 되지요~ 말뿐 아니라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구요~ 이들은 논리적 사랑을 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현명하게 하려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남편과, 아버지(혹은 어머니)의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사람과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주로 보이며, 그러한 조건을 가장 많이 보이는 사람을 찾기 위해 인내를 가지고 기다립니다. 만약 확실하게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관계는 처음부터 회피해 버리기도 하지요^^
논리적 사랑을 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낭만적 가치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것은 결코 아니에요~ 다만 그들은 사랑이란 우선 두사람의 실제적 양립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들에게도 열정과 깊은 애정이 있긴 하지만 그들의 강박적 성격은 이성의 끈을 놓지 않게 합니다. 
논리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을 통제 가능하게 하려고 하며 통제할 수 없다는 것에 큰 불안감을 느끼지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들은 잠재적 불안감이 높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성격적 성숙의 정도가 다소 낮은 사람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로서,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이런 사람들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으며 열심히 노력하는 좋은 배우자가 되지요^^
 

3. 낭만적 사랑

만나자마자 사랑의 전류를 느끼며 첫눈에 반하는 사랑이 낭만적 사랑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춘향과 몽룡의 사랑을 생각해보시면 쉬울 거에요^^ 첫눈에 황홀한 사랑에 빠지며, 일단 사랑에 빠지면 한순간도 서로 떨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온몸과 마음으로 두사람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며, 특히 이 같은 사랑에서는 처음 만났을때의 모습과 같은 상대의 외모가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들은 자기의 감정, 생각, 지난날에 겪었던 일 또는 비밀까지 모든것을 털어놓으며, 이러한 서로에 대한 정보가 둘을 더욱 단단히 엮어줄 것이라 생각해요~ 이 같은 정보에 기초하여 서로를 즐겁게 하는 말이나 선물을 주고 받지요^^ 커플티를 입는다거나 선물에 자기 이름을 새기는 등 서로를 동일시하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낭만적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기 확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보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로 인한 슬픔과 기쁨을 기꺼이 감수할 각오와, 사랑에 실패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지요~


4. 소유적 사랑

소유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사랑이란 상대방을 완전히 소유하는 동시에, 자신도 상대에게 소유당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과정에서 깊은 흥분과 절망, 헌신과 불같은 질투의 두 극단이 존재하게 되며 이 같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한시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사랑의 노예가 되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는 일로 힘과 시간을 소비하며, 상대에게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으로 괴로워합니다. 자기가 준 사랑에 대한 보답이 불충분하다고 생각될 때에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가지게 되고, 작은 배신의 기미라도 보이면 사랑이 불타는 증오로 변해 버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데이트에 늦거나 약속을 어기게 되면 그 이유를 세세하게 하나하나 따지며, 자신을 그만큼 사랑하지 않는 증거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이렇게 함으로써 상대에게 깊은 심리적 부담감을 주게 되지만 정작 소유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지요~
또한 이들은 질투란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질투란 정서적 미성숙의 한 현상이지요(라고 사랑의 의미를 쓰신 김중술 저자께서는 이야기 합니다^^;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어린 토끼인데요;)

심리학자 피일(Stanton Peele)은 이와 같은 것을 '사랑중독증'이라고 말합니다. 사랑 중독증이란 다른 사람과의 애착관계로 인해 자신 또는 모든 일들을 올바르게 평가하거나 원만히 처리할 수 없게 되며, 그 관계만이 유일한 만족의 근원이 되는 의존현상에 빠지게 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사랑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은 강박적으로 사랑 자체에 집착하며 상대에게 극단적으로 의존 함으로써 자신을 상실하게 되지요. 마치 유아기의 공생관계처럼 과잉밀착상태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원만한 애정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소유적 사랑의 모습이 전혀 없을까요? 반드시 그런것도 아닙니다~ 누구나 소유적 사랑의 경향이 조금씩 있기는 마련이지요^^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서는 안되겠지요 


5. 이타적 사랑

아무 조건없이 좋아하고 돌봐 주며, 용서하고 베푸는 자기희생적 사랑을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아가페적 사랑'이라고 하지요~ 기독교 신앙에서 말하는 '무조건적 사랑'이나 불교에서 설파하는 관음보살의 대자대비적 사랑이 여기에 속합니다.즉 사랑이란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베풀어 주어야 할 의무와 같은 행위인 것이지요^^
이타적 사랑을 하는 이들은 상대가 자신에게 큰 심리적 고통을 안겨줄 때에도 상대를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잘 몰라서 그랬거나, 실수 혹은 어쩔 수 없는 외부적 압력에 의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해석하지요~ 또한 상대방의 희망과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자신의 것을 유예하거나 포기하기도 하고, 아무 불평없이 뒷바라지를 하기도 합니다.
이들에게는 상대가 자기를 얼마나 필요로하느냐가 사랑의 조건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더이상 자기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때에만 그들의 사랑은 끝납니다.


6. 유희적 사랑

유희적 사랑을 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이란 즐기기 위한 도전이며, 이기기 위한 시합입니다. 사랑을 하되 시합처럼 재미있고 정당하게 해야 하며, 너무 친밀해지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마음속 깊은곳에 있는 서로의 마음을 결코 드러내지 않으며, 상대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질투하는 애인을 매우 싫어하며 질투는 사랑을 망치는 것이라 생각하지요. 성행위는 재미를 위한 것이지 책임을 져야 하는 행동이 아니며, 사랑이란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로 사랑의 약속을 하거나, 장기적인 인생계획을 세우는 일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형태의 사랑은 두 사람 모두가 유희적 사랑을 하는 경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을 때에는 상대방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 아니라경쟁적인 일 같은 분야에서 도전과 당양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려 하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여섯가지 애정유형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위에 적어놓은 특징들은 각 애정유형의 극적이고 전형적인 모양을 설명한 것입니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사람들이 어느 한 가지의 애정유형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한 애정형에만 해당되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요~  색의 3원색이 서로 조화하여 어떤 색깔을 내듯이, 우리도 여러가지 애정유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단지, 가장 우세한 형태나 열세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여기에 성숙-미성숙 잣대를 들이대기도 하는데요, 많은 심리학자들이 사랑은 사람의 성숙도와 깊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성숙도는 가변성(유연성)을 의미하기도 하며, 서로의 원만한 화합을 위해 자신이 얼마나 경직성에서 벗어나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감정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그럴 수 있을 때(성숙할 때) 상대방에 대한 태도도 달라질 수 있고, 보다 이해하고 수용하여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나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상대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상대는 나 자신과 동일인물이 아니니까요~ 우리는 현실에 맞추어 나의 욕구와 기대를 조절해야 합니다^-^


 

이런! 어린 시인이 꽃아가씨 집에서 밤을 지새웠군..-헤몽 페네
 

reference

사랑의 의미- 김중술

 



안녕하세요~ 사랑의 의미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를 얼른 드리고 싶어 오늘도 책상에 앉았어요~ (맘이 급했답니다@_@)


여러분, 우리는 사랑의 크기를 측정할 수 있을까요?


<사랑의 의미> 두번째 이야기에서 말씀드렸듯이, 사랑은 책임감, 친밀감, 열정으로 구성되지요~ 그렇다면 각 요소를 측정하면 사랑의 크기(양)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사랑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리고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은 피곤하고 힘든 일이지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사랑의 의미와 그것에 대한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사랑이 얼마나 순수한가?'는 잴 수 있을까요? 물론 아니에요~ 사랑은 여러 의미와 표현방식,여러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각자가 사랑이라 생각하는 그 모양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상대방이 나를 얼마만큼 사랑하는가?' 또는 '나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순수한가?'를 재고싶어 하는건 의미없는 일입니다. 대신 상대방이 사랑하는 방식을 알아내고 나와 잘 맞는지 생각해보는 법이 더 현명한 일이겠지요~
우리는 자기가 생각해온 사랑방식에 따라 행동하고, 상대방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이런 기대는 그 사람이 사랑을 어떻게 의미내리느냐에 의해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와 상대방이 생각하는 그것이 달라 힘들었던 경험을 해보셨을 거에요~
 

사회학자 존 리(John Lee)는 저서 <사랑의 색깔>에서 색깔의 3요소가 서로 조화하여 어떤 특정 색을 내듯이, 사랑도 세가지 원형이 있어 여러가지 조합을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사회학자 래스월(Tomas E.Lasswell)과 햇코프(Terry Hatkoff)는 존 리의 연구를 보완하여 50개의 애정유형 검사를 수천 명의 남녀를 내상으로 실시하고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여섯가지 기본적인 사랑 양식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렇다면 내가 사랑하는 양식은 어떤 것일까요? 자, 아래의 애정유형검사를 실시해 봅시다~


[검사 전 유의사항]
-문항에 응답하기 전 잠시 시간을 내어 사랑이란 어떤 것이며,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간단히 적어두기 바란다.
-검사문항에 응답은 예,아니오로만 하며 솔직하게 답한다.
-검사를 할 때 상대와 미리 상의하거나 상대의 대답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답안지를 보면 번호들이 있지요? 그 중에서 자기가 예 라고 대답한 번호에만 체크표시를 합니다.
다 하셨으면 각 열의 전체 문항개수중 체크한 문항개수를 %내어 주세요~
예를 들어 가장좋은친구 부분은 총 8개문항인데 만약 6개가 체크되어 있다면 6/8 * 100 = 75% 가 되겠지요^^
나머지 부분들도 다 퍼센트를 내주세요!

자~ 이제 보이시죠? 나의 애정유형이 말이에요
애정유형은 가장좋은친구, 이타적, 논리적, 소유적, 낭만적, 유희적으로 나눌 수 있어요. 이 중 특히 독특하게 높은 %를 보이는 유형이 자신이 사랑이라 생각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반면 가장 낮은 %를 보이는 유형은 자신이 사랑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을 나타내지요~

저 어린토끼의 경우는 논리적이 가장 높게나왔고 이타적, 낭만적이 낮은 점수를 보였어요~ 소유적과 가장좋은친구 부분도 상대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보였지요^^
"아! 내가 이렇게 낭만이 없는 사람이었나!!!" 라고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 여섯가지 애정유형중 어느것이 더 낫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힘들기 때문이에요~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에는 논리적, 소유적 그리고 가장좋은친구 유형이, 남성은 유희적,낭만적 사랑이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보인다고 합니다.

어쩌면 조금 놀라운 결과이지요?

보통 여성들이 사랑할 때 더 감성적이고, 남성이 논리적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하네요(물론 사람마다 다릅니다^^)
많은심리학자들이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남자보다 여자가 더 이성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전통적인 여성과 남성의 역할 때문이랍니다. 전통적으로 여성들은 자기가 선택하는 사랑의 대상이 성실하고 유능한 남편감이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어요. 경제적 활동을 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논리적 유형이 일반적으로 많지요.  오늘날 여성들은 경제적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으므로 안정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 크지 않을수도 있으나, 남성에 비해 낭만적으로 사랑에 쉽게 빠지지는 않는다고 해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애정 유형 6가지의 특징을 알아보도록 하겠어요^-^ 그럼 '내가 어떤 사랑을 하는 사람이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는 무엇인가?'를 조금 더 알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당~~^0^





-reference-
사랑의 의미- 김중술